3월부터 꾸러기 선생님으로 활동했던 조약돌(김정훈)선생님이 1년동안 해외자원봉사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8월 5일에 아프리카 르완다로 떠났습니다.  5월에 해외 자원봉사 파견이 결정되고 교육 중인데도 주말을 이용해 꾸러기 활동에 참가해주었던 조약돌 선생님이 활동을 마치고 쓴 편지와 르완다에 도착해서 보낸 메일을 옮깁니다. 꾸러기 친구들과 부모님들도 1년동안 아프리카에서 지내게 될 조약돌 선생님의 건강과 왕성한 활동을 빌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꾸러기탐사대 3조 교사를 맡았던 조약돌 김정훈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아프리카 땅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확실하지는 않지만 8월 초쯤에 “르완다”라는 나라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파견기간은 1년 이구요. 그래서 6월 활동을 마지막으로 아쉽지만 더 이상 함께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한편으로는 “도움이 좀 더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는 구나”라고 생각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직접 한 분 한 분 찾아뵈어서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국내훈련이 있어서 이렇게 글로나마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5월26일-6월24일까지 서울에서 1차 훈련을 받았고, 지금은 현재 구미 경운대학교에서 6월28일-7월25일까지 2차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2차 훈련 때에는 마을대표 2분과 고위공무원 2분이 오셔서 함께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정할 것 같습니다.

4개월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아이들과 정도 많이 들었는데,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이 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네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고, 이런 말을 자주 듣곤 하는데요. 또 인연이 된다면 반드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귀국 후에도 꾸리기 탐사대 활동을 이어 나갈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3조, 조약돌 선생님이라는 호칭 보다는 “약골”이라는 별명이 더욱 익숙해졌는데요.

항상 자신감 있고 사내 대장부 역할을 하는 효근이.

항상 선생님과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 민준이.

조별 발표가 있을 때 마다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발표하는 세웅이.

묵묵히 자신의 일에 책임을 다하고 선생님 말씀을 너무 잘 따르는 다혜.

처음 만날 때 나를 보고 무워서 눈물을 흘렸지만, 급속도로 적응을 너무 잘해가는 해윤이.

그리고 언제나 웃는 모습이 귀여운 채영이.

효근이, 민준이, 세웅이, 다혜, 해윤이, 그리고 채영이 기억 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6월28일 월요일

조약돌 올림

 

사본 -출국전1[1].jpg 사진 133.jpg

안녕하세요. 김정훈입니다.

여기온지 일주일 조금 안되었는데요.

기적과 같이 인터넷이 되네요,,,

인터넷 사용료가 한달에 무려 우리돈으로 8만원ㅜ.ㅜ

공유기를 통해서 팀원 전체가 사용중이랍니다ㅎㅎ

한국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참을인을 생각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도에 있어서 인터넷 사용이 되지만 한 달후에는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르완다 현지어 1달동안 학습을 하는데요. 몇일 안되었는데

어렵네요ㅜ.ㅜ 하루에 무려 8시간ㅜㅜ

여기는 또 가스랑 전기는 충전식이라서 한달쓰고 다시 돈을주고

충전해서 쓰는 조금은 복잡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ㄴㅔ요.

처음에 가스가 없어서 밥을 하는데 무려 3시간이 걸렸네요,
 
아침먹을려고 준비했는데 점심을 먹게되는...

참 이상하고도 묘한 경험입니다,
 
그리고 여기 8월 9일날 대선이 있었는데,

92%라는 지지율로 가가멜이라는 대통령이  재선되었는데요..

반대편 후보쪽에서? 3일 후 11일날 시내에 폭탄테러를 했네요,,

조금은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다~사람 살만 한 곳 같습니다.

지금 한국 날씨는 정말 덥다고 들었는데요.

여기 르완다 라는 나라는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상한 나라입니다ㅎㅎㅎ

그리고 조만간 전기장판도 지급해 준다고 하네요.

지금 한국시간은 지금 오전 4시 38분 이지만

여기는 오후 9시 37분이네요..

글을 너무 주절주절 쓰게 되었는데,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또  메일 쓸게요~모두들 보고싶다고 안부전해주세요.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201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