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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꾸러기 첫 활동을 잘 마치고 또 4월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도시락 챙겨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시느라 번거롭고 분주하셨죠?

멀리서 온 친구들은 아침부터 힘들었을 것 같네요. 


꾸러기 친구들은 부모님과 헤어진 후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 한 자리에 모여 모둠별 놀이를 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둠 이름을 정하고, 모둠 깃발도 만들었습니다. 주사위를 던져서 나오는 지시어대로 하기, 36개의 지시어에 걸리는 대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거나 몸짓을 하는 동안 서먹하던 마음도 금새 녹았어요.


선생님이 손수건을 친구들 목에다 묶어주었습니다. 양파껍질을 푹 삶아 나온 물로 천연염색한 것으로 우리 단체 여성 소모임 손펴세 어머니들이 직접 염색하고 다림질 해 꾸러기 친구들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휴지 대신 손수건 쓰기! 친구들과 함께 약속했습니다.


점심밥을 먹고 자연스레 이어진 놀이시간, 선생님과 아이들이 어울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손수건 돌리기도 했답니다. 


점심 먹고는 모둠별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수목원 곳곳을 둘러 보았어요.

온실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식물을 찾아 그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야기 만들기, 움 트는 식물을 보고 노래나 시, 몸짓으로 표현하기, 가장 긴 이름의 식물을 찾아오세요. 동물 이름이 들어간 식물을 찾아 보세요 같은 미션을 하면서 수목원을 돌아다니다 보니 그냥 보는 것보다 더 자세히, 때로는 여러 가지 상상을 하면서 보게 되었어요. 모둠별로 다시 모여 활동한 내용을 다른 모둠 친구들에게 발표하고 간식을 나누어 먹고 첫 활동을 정리했습니다.


항상 첫 활동 때가, 아이들도 교사들도 가장 힘듭니다. 서로 힘 겨루기, 자리잡기 하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서로의 성향도 파악해야하고, 자기 존재감도 나타내야하니 몸 뿐 아니라 마음도 많이 쓰이지요. 몇 번 더 만나다 놀다보면 잔뜩 들어간 어깨 힘도 빠지고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편안해지게 됩니다.


이번 달에는 청도에 있는 꿈꾸는공작소로 갑니다. 복숭아가 유명한 청도는 이때쯤 복사꽃이 황홀하게 피는데 올해는 유난히 따뜻해서 꾸러기 친구들이 복사꽃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냉이꽃, 민들레꽃, 꽃다지꽃들은 내려다보는 아이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겠죠? 나무로 배를 만들어 물에 띄우기도 하고, 도미노 게임도 하면서 시골 공작소와 마을에서 놀아보려고 합니다.  


4월 활동 안내

장소: 꿈꾸는 공작소(청도군 풍각면 소재)

내용: 모둠별 미션, 나무 배 만들기, 도미노 게임, 저수지로 산책가기 등

날짜와 출발장소: 4월 26일(토) 10시 대구은행 본점 앞 출발

                (지하철 2호선 대구은행 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대구은행 본점 앞입니다)

도착예정 시간: 5시(대구은행 본점 앞)

준비물: 도시락, 물, 수저, 꾸러기 모자, 개인 돗자리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모두 모여야 출발하니 10분 전까지 꼭 모이도록 시간을 맞춰주세요. 한 명이라 늦으면 일정에 차질이 생깁니다. 시간엄수, 꼭 부탁드려요.

-도시락 준비하실 때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1회용 사용 자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