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분과모임은 환절기인 만큼 서로 안부를 물으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파푸아섬 토착민들이 숲을 빼앗기게 된 안타까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파푸아 섬의 토착민들은 사고야자 나무 줄기에서 나온 전분을 주식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2차 대전 후 파푸아 섬은 인도네시아에 편입되었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파푸아 지역에 경제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2010년 파푸아 섬의 남동지역을 농업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설탕, 팜유, 목재 등을 생산하기 위한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게 됩니다. 어느날 갑자기 불도저가 숲을 밀어버리고, 속수무책으로 숲을 빼앗긴 토착민들은 더이상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숲을 빼앗고 파괴한 것은 다름 아닌 한국 기업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코린도, 무림페이퍼 등의 기업들이 진출하여 대규모 산림을 파괴했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융자를 제공하기까지 합니다. 기업과 자본이 파푸아의 삶을 파괴하고 있지만,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개발에만 집중하는 근대 정신입니다. 개발주의는 결국 기후위기로 이어지고 지구상의 생명체들을 파멸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지구를 위해, 또 파푸아 섬의 토착민들과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우리는 그들의 싸움에 연대해야 합니다. 또한 지나친 개발에만 집중하는 근대의 정신을 떠나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전세계인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에서, 이기적인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미디어의 효과로 인해 유행이 중시되는 요즘, 현대인들은 소비하는 행위에 중독되어있습니다. 옷도, 전자제품도 질보다는 대량생산과 유행에 맞는 디자인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어 잦은 소비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쓰레기 증가, 탄소배출량 증가로 이어지게 되므로 자본주의에 물들어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다음 분과모임도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오늘도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생활환경 분과모임은 환경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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