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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수) 저녁 7시 대구교대 강의실에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대구시민행동' 이 주관한 원자력 강연회가 열렸다.

이 날 강연회는 특히 일본원자력자료 정보실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핵활동가 '사와이 마사코'씨와 일본의 핵 발전소를 직접 설계하고 도시바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공학자인 '고토'씨가 강연을 맡았다.

일본 후쿠시마 쓰나미와 원자력 사고로 인한 방사능의 실태를 생생하게 전해 들은 강연회였다. 지난 4월 12일에 진행한 반핵1차 강연회에 이어 이 날 강연회 또한 100석의 좌석이 거의 다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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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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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려운 물리공부를 하는 것 처럼 무척 어렵게 느껴지는 원자력 문제였지만, 분명한 것은 지구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 올 수 있는 핵발전소가 이 지구상에는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고토'씨는 핵발전소를 설계할 당시만 해도 이것이 이토록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방사능의 위험을 알게 되었고, 그 때 부터 그는 직장인의 신분(도시바 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익명을 사용하면서 글을 기고 했다고 한다.

그러던 차 후쿠시마 사고가 터졌고 더 이상 익명이 이난 실체를 드러내면서 원자력의 위험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고, 그러기 위해 한국까지 오게 된 것이다. 원자력발전소는 매우 첨단기술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또한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자연의 재앙에 대해서 인간이 어디까지 방어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강연의 결론은 '세상 어디에도 안전한 핵은 없다'는 것이고, 후쿠시마의 불행이 일본의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앞에 놓인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