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재활용 쓰레기 어디로 모여서 어떻게 처리될까요?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센터 입구에 놓인 어마어마한 재활용 폐기물을 보니 들어선 순간부터 압도되었어요. 재활용품은 기계화 공정으로 분류가 되는데 그래도 단계마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스티로폼 박스에 택배 스티커와 테이프를 그냥 붙여서 배출하면, 이걸 떼어내는 데만 해도 엄청난 인력과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음식 배달, 택배로 인한 폐기물이 늘었는데, 스티로폼 같은 경우는 전보다 50% 더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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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방문하신 활동가분들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Q. 재활용품 선별 시설 직접 보니 어떠셨어요?
"소량의 쓰레기가 한데 모여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된 것을 보니, 분리배출에 크게 신경 쓰지 못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며 함께 반성하고 싶어지는 부끄러운 현장이었습니다. "- 활동가 H
"재활용 선별장에 와서 견학할 때 마다 일하시는 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 만큼 근무자분들의 노동환경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활동가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