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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로부터 안전한 대구경북 시민모임

출범 선언문

 

우리는 식량자급률 23%, 수입농산물 77%, 그 중 콩과 옥수수의 90%이상이 GMO 농산물로, 식용 GMO 수입 세계1위 사료용 GMO 수입 세계 2위인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GMO식품들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 구멍 뚫린 검역체계로 들어와 뿌려진 LMO유채종자가 대구 수성구, 동구를 포함하여 대구경북 6개 시군 20,000이상에서 발견되었습니다. GMO를 수입해 먹는 것도 불안한데, 안전하게 지켜진다는 검역체계를 뚫고 LMO종자가 수입되고 뿌려져 자란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북 군위에서는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실험실습장에서 수년 째 GM벼가 시험 재배되고 있습니다. 완전한 격리상태에서 이루어진다고 장담하지만,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완벽한 격리가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리고 연구팀과 농진청의 주장대로 정말 안전하다면 격리상태로 시험재배를 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사태가 이러한데 지자체에는 이후 모니터링과 관리를 위한 전담부서도 없으며,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여과장치도 전무합니다. 농민들이 키우고 보니 GMO작물이었다는 자괴감이 들지 않도록, 2차 오염으로 인해 밥상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더 이상 LMO유채가 퍼져나가지 않도록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은 전담부서를 정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할 것을 촉구합니다.

 

2016년 기준 쌀 생산량이 약 420만톤으로 1년 쌀 생산량의 2.5배 이상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GMO전용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가 발암물질로 판명되었고, 수입산 먹거리 속에 들어 전 국민의 밥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GMO콩기름에 튀겨지고, GMO 옥수수 전분으로 단맛을 내는 우리의 현실을 심각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유럽연합에서는 1997년부터 ‘GMO완전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GMO 전용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의 사용연장이 거부되었습니다. GMO 생산 1위국인 나라 미국에서마저 ‘GMO완전표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12월 대만에서는 학교급식에서 GMO 식품을 퇴출시키는 학교위생법이 개정되었습니다. 러시아는 GMO를 수입,유통,재배하는 것을 범죄로 다루기로 의회에서 결의하기도 했습니다. 전 지구가 GMO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농업을 보호하고 국민의 밥상을 안전하게 지켜야하는 정부가 먼저 GMO를 들여와 GMO작물을 시험재배로 상용화를 시도하고 GMO로 오염된 학교급식을 방치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전 세계에서 GMO를 가장 많이 먹는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식약처의 고시를 통해 GMO 표시를 오히려 축소하며 GMO 표시를 왜곡하고 NON-GMO 표시마저 가로막고 있으며 국민의 안전이나 알권리를 외면하고 식품관련기업의 이익만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201724일부터 GMO표시제가 개정 시행되고 있고 표시 대상 품목은 모든 원재료로 표시범위가 확대되었지만, 문제는 제조과정에서 GMO 단백질 구조가 완전히 파괴되는 경우 표시하지 않아도 되며, 국내에서 GMO원료가 가장 많이 쓰이는 식용유, 간장, 당류등은 표시의무가 없어 결국 실효성이 전혀 없는 제도를 만든 것입니다.

 

다행히도 201791일 농촌진흥청은 반GMO전북행동과 GM작물개발사업단 해체 및 GM작물 개발 중단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또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모든 학교 급식에서 Non-GMO가공품을 지원한 광명시는 10월부터 우리 밀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품 포함 Non-GMO 가공품 총 17개 품목으로 확대한 식재료를 중·고등학교 학교급식에 공급 지원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립니다.

정부와 대구경북 지자체는 GMO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확보해야할 국민의 권리입니다.

이에 대구경북의 종교, 시민, 교육, 학부모, 농민, 생협 단체들로 구성된 ‘GMO로부터 안전한 대구경북 시민모임은 앞으로 대구경북 시민들과 함께 GMO 없는 대구/경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 우리의 요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원료기반표시제인 GMO 완전표시제 실시하라!

2.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GMO식품을 퇴출하라!

3. 유전자조작작물 시험재배를 즉각 중단하라!

4. GMO없는 대구경북을 선언하라!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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