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4주기에 즈음하여 우리나라의 탈핵, 에너지 전환 요구가 전국에서 울렸습니다. 지난 2월 27일 새벽, 충분한 토론없이 투표를 강행하는 것에 항의하며 두 위원이 퇴장한 후 결정해버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1호기 재가동 승인이 있은 지 얼마되지 않아 그런지 월성1호기 폐쇄 요구가 드세었습니다.  일정별로 그 활동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3월 10일: 핵없는 세상을 위한 대구시민행동 123차 화요시>

봄이 오다가 갑자기 겨울로 돌아가버린 듯 바람 쌩쌩 차가운 날,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하는 화요탈핵캠페인 123차를 맞은  이날은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도  모두 함께  점심시간에 나가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후쿠시마 4주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피켓 들고 탈핵송을 열심히 불러서인지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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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후쿠시마 4주기, 월성1호기 폐쇄 촉구를 위한 대구 기자회견>

후쿠시마 4주기를 맞아 대구를 비롯해 서울, 울산, 경주, 광주 등 8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월성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원안위의 결정 과정의 문제점과 노후원전으로 인한 국민 불안,  우리가 얻어야할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인 노후원전 폐기를 요구하는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노진철(전 전국탈핵교수모임 대표)대표님이 후쿠시마 핵 사고 이후 세계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권숙례 (i-Coop생협활동연합회 의제 기획국 )  팀장님이 월성1호기 재가동이 주는 생명안전 문제, 특히 방오능 오염으로 인한 먹을거리의  불안에 대해,

황동환 (천주교 대구교구 정평위)신부님께서 종교인이 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우리나라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발언해주셨습니다.

많은  단체들이 참가해주셔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최병우 운영위원장, 차일드세이브 수퍼우먼 님,,  핵없는세상을 위한 대구시민행동 이동원 사무국장이 함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습니다.

<후쿠시마 4주기, 월성1호기 폐쇄 촉구를 위한 대구 기자회견문>    --------->311기자회견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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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저녁 7시 : 후쿠시마, 기억하고 있습니까?>

젊은 이들이 후쿠시마를 기억하고 잊지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한 거리행진이 있었습니다. 대구백화점에서 시작해 시내를 돌며 후쿠시마에서 희생된 생명들을 위한 흰국화와 작은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과 중간중간 발언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관련 기사를 참조하세요

http://www.pn.or.kr/news/articleView.html?idxno=1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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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후쿠시마 4주기 영덕 탈핵 행진>

후쿠시마 4주기를 기념하는 주말 행사가 3월 7일에 부산,  3월 14일에는 서울, 영덕에서 있었습니다. 대구는 신규핵발전소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영덕으로 갔습니다. 핵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생명을 위한 거리퍼레이드와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의 발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구에서는 미리 퍼레이드에서 쓸 인형을 학생들과 같이 만들어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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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124차 화요탈핵캠페인과 이진섭 선생님 강의>

12시부터 1시간 동안,  124차 화요캠페인을 진행 후 오후에는 고리1호기 주변에서 살면서 장모, 부인, 본인까지 암이 발병한 후 한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진섭 선생님께 원전 주변 주민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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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8일: 간 나오토 (전)총리 강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일본의 총리였던 간 나오토 전 총리가 부산, 울산, 경주, 서울에서 강연을 가졌습니다.

체르노빌 사고를 보면서도, 원전에 대한 일본의 기술력을 확신했던 그는 일본에서는 그런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고 후 250키로 반경에 5천만명의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지도 모를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했던 그는,  사고 후 결코 원자력이 안전하거나 싸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면 원전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러나 정권이 원전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은 원전과 관련된 대단히 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사고 후 일본은 원전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주민동의를 받도록 제도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기점검, 고장 등으로 멈추었던 원전들이 재가동을 위해 주민동의를 받은 곳이 하나도 없어서 2013년 9월 이후 54기 모두가 멈춰섰다고 합니다.

사고 전에는 원전이 전체 발전에서 30%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0%가 되었고, 대신 에너지 절약과 효율을 통해 전체 10%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발전차액제도(FIT)를 통해 태양광 등 재생가능에너지가 급격히 늘었다고 합니다. 

그는 과학기술의 양면성에 대해 얘기했는데, 과학기술은 인간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한다. 과학기술을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재생가능에너지라고 말하며, 탈핵과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관련기사: 1편 "원전은 위험성 존재...탈원전 재생에너지로 정책 전환해야"
http://m.gj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09

 

2편 폐로 경제성 주목해야...에너지 선택권은 국민에게
http://m.gj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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